원희룡 감찰 지시 이틀만에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 사의

문재인 정권서 임명된 공기업 사장 두 번째 퇴진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자료사진 ⓒ뉴시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시로 국토부가 도로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만이다.

23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국토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4월 임명된 김 사장은 도로공사 50년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다. 기술고시로 공직에 오른 그는 국토부 건축정책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아직 7개월가량 남아있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은 국토부가 도로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제안을 반대한 데 대해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을 갖게 됐다”며 “반드시 혁파해야 할 구태라는 판단을 하게 돼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앞으로도 개혁에 대한 저항은 도로공사뿐만 아니라 모든 개혁 추진 과정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될 것”이라며 “저는 몇몇 임직원과 노조의 것이 아닌 국민의 공기업,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의 이번 결정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다가 현 정권에서 퇴진한 공기업 사장은 두 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1년8개월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당시 김 전 LH 사장은 LH 고위간부들의 근무지 이탈 의혹과 교육연수 중 일부 직원의 무단골프 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데 대해 한덕수 총리가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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