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육성재의 연기 복귀작 ‘금수저’, 도발적 설정만큼 깊은 메시지 던질까

[현장]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온라인 제작발표회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연 배우 육성재, 한채아, 최대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 09.23 ⓒMBC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금수저'가 베일을 벗는다. 그거 흙수저와 금수저의 인생을 오가는 청년의 인생을 어떻게 연기해낼지 주목된다. 

23일 오후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The Golden Spoon)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과 주연 배우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이 참석했다.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출연 계기와 작품의 특징, 연기 호흡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부작 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꾼 뒤 후천적 금수저가 돼 겪는 사건을 그린 인생 어드벤처 욕망 판타지다.

이 드라마는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큰 인기를 끌어 다국어로 번역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을 만든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  ‘수저계급론’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신비한 힘을 빌려 가난한 부모를 친구의 부자 부모와 바꾼다는 자극적인 설정을 했다는 점 등이 관심을 끌었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메인포스터. 2022. 09 ⓒMBC

송현욱 감독은 '금수저'가 주인공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원작 웹툰이 가진 도발적 질문에 답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생각할거리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웹툰 1화 프롤로그에서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한다. '왕자는 본래의 자리로 가서 행복하게 사는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거지는 행복했을까?' 하는 도발적 질문 속에 웹툰이 시작된다"라며, "저희(드라마)가 그런 이야기를 다룬다. 가족, 친구의 따뜻한 정이 있으면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이제 고리타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날 이야기가 됐다. 부모의 부, 재산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체념과 조소가 퍼진 사회가 되고 있다. '금수저'는 그에 대한 우리 개개인의 욕망과 현 세태를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쉽게 전하려고 한 작품"이라고 짚었다. 

또 "세번의 선택과 갈등의 순간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그 상황이 얼마나 공감되고 납득될 수 있을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1~2회에 그렇다"라며, "시청자들의 주인공이 부딪히는 선택과 갈등 고민의 순간과 위기 극복의 순간에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오랜만에 TV 앞에 부모 자식이 같이 앉아 이야기하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웹툰과의 차별점으론 일부 설정과 캐릭터를 들었다. 그는 "원작에선 금수저를 3개월, 3년, 3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사용하는데, 그게 너무 길어서 우리 작품에선 1개월, 1년, 10년으로 각색했다.또 영신과 주태 같이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16부작이란 긴 여정을 고려해 스토리가 좀 변형됐다"라며,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연 배우 손여은, 이종원, 최원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09.23 ⓒMBC

이 작품의 또다를 화제 지점은그룹 비투비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육성재가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 육성재 외에도 아이돌 출신 연기자 정채연, 연우 등이 주요 캐릭터로 출연한다는 사실이다.

육성재는 가난한 부모를 둔 고등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해 가까스로 공부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이승천'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쌍갑포차', '도깨비' 등 전작에선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많이 했다. '금수저'를 하면 무겁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연기와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연기자 복귀 소감에 대해선 "많은 팬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저도 뵙고 싶었고 목말랐다. 그만큼 '금수저'는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인 것 같다"라며 "저한테 '금수저'는 그냥 2022년도다. 금수저'만을 위해 오롯이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만큼 애착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룹 다이아 활동을 마치고 연기자로 진로를 바꾼 정채연은 극중에서 UBS 방송국 대표의 딸로 금수저지만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나주희' 역을 맡았다. 안타깝게도 정채연은 쇄골 골절로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등장해 "너무 아쉽고 속상하다. 빨리 나아서 얼른 인사드리겠다"고 안부를 전했다. 

연우는 '승천'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오건설의 무남독녀 외동딸 '오여진'을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연우는 "작품도 그렇고, 여진에게 매력을 느꼈다. 저한테 반대되는 성향의 인물이다. 제가 여진을 연기하게 되면 스스로 전환점이 된달까.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 났다. 감독님께 너무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다"고 밝혔다. 

'이승천'과 몸이 바뀌는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 역은 배우 이종원이 맡았다. 그는 원작 웹툰이 연재될 당시 봤었다며 "두가지 삶 다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이 "2022년 가장 에너지를 쓰고 집중했던 일"이라며, "태웅과 승천이 교차되는 모습들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혹은 그 이상까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스스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2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출연 배우 최대철, 육성재, 한채아, 손여은, 연우, 이종원, 최원영이 참석했다. 2022.09.23 ⓒMBC
  
이외에도 '이승천'의 아버지이며 전직 만화가 겸 등단 못한 웹툰 작가 '이철'로는 배우 최대철이 출연한다. 곱창집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아들 승천을 살뜰히 챙기는 어머니 '진선혜'역은 배우 한채아가 맡았다. '태용'의 아버지 도신그룹 회장 '황현도'는 배우 최원영이, 모종의 목적으로 '태용'의 새어머니가 된 피아니스트 '서영신' 역으론 배우 손여은이 연기한다. 

이날 끝으로 배우들은 '금수저'가 화제가 된 만큼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최원영은 "저희 작품이 매우 변화무쌍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신선하고 재밌고 새로운 작품될 거라고 확신한다. 많은 시간 공들여 한땀한땀 만들었으나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손여은도 "저희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인 것 같다. 보시고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무엇일까 다 함께 생각해봤으면 한다. 마지막회까지 같이 봐달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육성재과 이종훈이 흙수저와 금수저를 오가는 두 청춘의 인생을 어떻게 연기해낼 지, 또 청춘배우들과 중년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어떻게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부모의 부가 자식의 인생을 결정하는 세태에 대해 '금수저'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빅마우스’ 후속으로‘’ 23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되며, OTT 디즈니+와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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