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막말 부정하며 “가짜뉴스 퇴치해야 한다”는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기 비서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9 ⓒ뉴시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막말’ ‘비속어’ 자체를 부정하며, MBC를 겨냥해 “가짜뉴스를 퇴치해야 하지 않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실장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막말’, ‘비속어’에 대한 김 실장의 언급은 이렇다.

“여러분이 제기하는 비속어 논란, 제가 얘기하는 바이든 논란. 비속어는 너무 자연스럽게 쭉 나오면서 얘기했는데 사실 그런 건 본인도 잘 기억하기 어렵고, 지나가는 말로 저도 대통령께 여쭤봤는데 사실 본인도 잘 기억을 하기가 어렵고,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그런데 상황상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의회’라고 했을 텐데 국회라고 그랬고, ‘여기서 왜 바이든이 나오지?’ 했는데, 그건 나중에 들어보니 너무 불분명한 거다.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 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게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되는데 그런 걸 안 거쳤다. 앞부분(이XX) 이쪽은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혼란을 일으키시는 것 같다. 잡음을 없애고 소음을 없애고 해보면 또 그 말이 안 들린다.”

논란이 되는 윤 대통령의 말은 “국회에서 이XX들”, “바이든이 쪽팔려서”인데, MBC뿐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직접 듣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 대부분 비슷한 보도를 내놓았다.

따라서 김 실장의 언급은 다수 언론사들의 판단에 따른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정한 셈이기도 하다.

김 실장은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단정하며 고강도 공세를 했다. 그는 “저를 위시해서 저희 참모들은 이렇게 본다. 가짜뉴스만은 좀 퇴치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보면 선진국 같은 데서는 가짜뉴스를 경멸하고 싫어하는데 우리는 좀 관대해서. 전부터 광우병이라든지 여러 사태에서도 있었듯이”라며 “이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들을 이간질 시킬 수 있어서 엄중하게 본다”고 했다.

또한 “미국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 간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앞에 있는 장수 목을 치려고 하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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