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사 [속보] 경기버스 노사 새벽 협상서 극적 타결··· 총파업 철회, 버스 정상운행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이 새벽 추가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루면서 총파업이 철회됐다. 사진은 경기버스 노사와 함께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이 새벽 추가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루면서 총파업이 철회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제2차 조정 회의를 9시간 동안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30일 첫차가 다니는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뒤 이날 새벽 2시부터 경기 수원시 소재 노조사무실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 재협상에 나섰고, 새벽 4시30분 경 극적인 타결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경기 버스는 전 노선이 정상운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날 오전 4시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일부 노선의 경우 협상 타결이 4시를 넘기면서 운행 시작 시간이 지연됐다.

이날 주요 합의 내용은 서울과 비슷한 5% 임금 인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 노조에서 우려를 나타냈던 준공영제 전면 시행과 관련해선 경기도의 정책 의지를 믿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런 결정의 바탕엔 이날 협상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도 보탬이 됐다. 김 지사는 이날 협상 현장을 방문해 극적 합의를 이뤄낸 경기버스 노사 모두를 격려했다. 협상 타결 이후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도민들을 위해 대승적으로 노사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주신 버스노조와 조합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경기도는 약속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시내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확대하고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민영업체에 대한 경영지원을 통해 도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환경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혹시나 있을 파업사태에 대비하여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마지막까지 지원해 주신 모든 시장, 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리고 밝혔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버스차고지에 파업 예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그동안 노조는 서울버스 대비 월 60만~100만 원 적은 임금격차 해소, 하루 17~18시간 장시간 운전 근절 위한 1일2교대제 시행 등을 요구해왔다. 임금과 관련한 내용이 주로 다뤄진 29일 조정회의에선 노조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임금을 5% 이상 올릴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유가 상승,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적자 등을 이유로 거부해왔지만, 막판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또한, 노조가 그동안 요구하던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지난 27일 경기도가 시-군 간 비수익·필수·공익 노선의 준공영제 도입 대상을 당초 200개에서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조기 완료한다는 내용의 버스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노조에선 이러한 버스안정화 대책을 ‘무늬만 준공영제’라며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지사가 직접 나서면서 노조의 신뢰가 커졌고,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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