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가격인상’에 넥슨·엔씨 “아이템 가격 유지”

앱스토어 가격인상을 예고한 애플의 공지 ⓒ애플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오는 10월 5일부터 앱스토어의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대형 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는 최대한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9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자사 모바일게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대응 방향을 밝혔다.

다만 넥슨은 "애플의 가격 변경 정책 내에 기존 판매 가격이 존재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상품 구성과 가격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내달 5일부터 한국과 일본, 베트남, 칠레, 이집트, 폴란드, 스웨덴과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앱스토어 내 결제 통화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19일 개발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애플은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앱) 구입 가격과 앱내결제 가격을 미리 정해둔 가격 구간(티어)에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가격인상이 적용되기 전인 현재 앱스토어의 가격 티어는 1티어 1,200원, 2티어 2,500원, 3티어 3,900원 등 총 87티어로 구성돼 있다.

공지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 가격은 1티어 1,500원, 2티어는 3,000원, 3티어는 4,400원 등으로 약 20~25% 인상된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28일 리니지W 등 자사 모바일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 사용 가능한 판매 금액대 가격을 인상하기로 공지함에 따라 10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애플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의 가격대가 일부 조정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앱스토어 가격인상이 적용되는 10월 5일부터 아이템 구매가 중지되며, 가격 조정을 거쳐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가격조정은 기존 가격대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격 티어를 조정한다. 리니지W의 경우 120다이아가 기존 3,900원에서 3,300원으로, 400다이아는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조정된다.

120다이아가 기존 3티어(3,900원) 가격을 유지하면 4,400원으로 인상되지만, 가격 티어를 낮춰 가격을 최대한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기존 9티어(1만1,000원) 가격이었던 400다이아는 8티어 가격으로 낮췄지만, 기존보다 1,000원 비싸지는 등 일부 가격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다른 게임사들도 애플 앱스토어 가격 인상에 따른 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 외에도 웹툰 등 디지털콘텐츠 업계에서도 앱스토어 가격인상에 대한 대응을 고민 중이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 기존처럼 1쿠키당 120원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10쿠키 당 1,200원(1티어)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1티어의 가격이 1,500원으로 오르는 만큼 주어지는 쿠키도 12~13개로 늘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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