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24%, 이유 ‘외교’ 가장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9.29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이른바 ‘외교참사’가 부정평가의 주요 근거가 됐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8%에서 24%로 4%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61%에서 65%로 4%포인트 높아졌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무려 41%포인트에 달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다.

주관식 조사인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13%, ‘발언 부주의’ 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 각각 6%, ‘소통 미흡’과, ‘인사’가 각각 5%를 차지했다.

답변 중 외교와 발언 부주의는 최근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의 이른바 ‘외교참사’와 직접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합치면 25%나 된다.

아울러 ‘이번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라는 질문에 33%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나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이 54%로 크게 앞질렀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MBC와 야당을 겨냥해 ‘자막 조작’ 등의 역공세를 취하고 있으나 순방외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아 효과를 거두기 어둡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90%, 유선 10% 비중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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