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검찰 대질 조사 출석했다 부친에 폭행당해...병원 이송

예능인 겸 방송인 박수홍 ⓒ MBC '실화탐사대'

친형과 그의 배우자를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1)씨가 검찰에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가, 친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 씨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친형 박 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그의 아버지와 형의 배우자 이 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다.

아버지는 조사실에서 박수홍을 만나자 수 회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충격을 받고 실신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경 119에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박수홍은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된 상태였다고 한다. 박수홍의 변호인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고, 경찰은 관련한 향후 대응 절차에 대해 안내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복수의 언론에 "박 씨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태"라고 전하며, 폭행 건과 관련한 "(박 씨) 아버지의 고소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 씨는 지난해 4월 친형과 그 배우자가 30년 간 116억에 달하는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하고 수익 배분을 약속대로 하지 않았다(횡령 혐의 등)며 검찰에 고소했다. 또 두 달 후엔 이와 별도로 법원에 약 8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형 박 씨가 동생과의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출연료 등 최소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배우자 이 씨도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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