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봉역 사망 노동자 동생의 절규에 “마음 저리고 아프다”

오봉역 자료사진 ⓒ뉴스1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한 철도노동자 동생의 온라인 글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마음 저리고 아프다”고 글을 적었다.

코레일 노동자 A(34)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기관차에 치여 숨졌다. 온라인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A씨의 동생으로 보이는 이가 올린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8일 게시됐다.

글쓴이는 “2018년 코레일에 입사했을 당시 오빠는 사무영업으로 채용됐다. 그런데 사무영업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수송 쪽으로 발령이 된 게 너무 이상했다”면서 “첫 회사이며 첫 사회생활이니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던 와중 오빠와 같이 입사했던 동기 한 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A씨는 고민 끝에 오봉역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사고 이틀 뒤가 생일이라 A씨는 선물을 사서 부산 본가에 간다고 전화를 했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오빠가 전화를 끊은 지 3시간도 안 되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고 적었다. 당시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작업 중이었으나 오봉역은 인력 부족에, 작업 공간도 위험해 사고가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쓴이는 사고 뒤 코레일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하며 “오빠가 절대 억울하지 않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입니다..제발 다들 봐주세요(보배드림 글 보기)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을 공유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생일을 맞아 집에 온다던 오빠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면서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선 안 되는 영역이 있다”면서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며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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