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30. 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부상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2022-2023시즌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열린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갈색 체크무늬 카디건 상의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부상의 영향인 듯 왼쪽 눈가가 다소 부은 얼굴이었으나 표정은 밝았다.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듯 했으나 3:3까지 3번의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81분경 세번째 동점골을 넣은 벤탄쿠르가 83분경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은 4:3으로 승리했다.
대기 공간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은 골이 들어갈 때마다 일어나 환호를 함께 질렀고,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들어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 결장 이후 2연패를 맞았던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9승2무4패(승점 29)로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카타르 월드컵 26명 엔트리를 발표하며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안와골정상이라는 부상을 입었지만, 손흥민은 ‘마스크를 써서라도 출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