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용필, 9년만의 신보 ‘Road to 20-Prelude 1’ 18일 발매

가수 조용필이 18일 9년만에 신보 'Road to 20-Prelude 1'(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내년 말 발매할 예정인 정규 20집의 리드 싱글 개념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 YPC는 18일 "조용필은 이날 오후 6시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총 2곡이 수록된 (싱글) 'Road to 20-Prelude 1'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Road to 20-Prelude 1'는 조용필이 지난 2013년 정규 19집 'Hello(헬로)' 발매 이후 9년만에 내는 새 앨범이다. 또 그가 50여년의 활동 동안 처음으로 내는 싱글 앨범이며,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 'Road to 20'의 일부 선공개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이번에 두 곡의 신곡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20집의 일부 곡을 담은 미니앨범(EP) 발매도 계획 중이다.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은 해외 프로듀서가 작곡하고, 유명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작사했다. 

'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스타일리시한 사운드 디자인과 조용필의 감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의 노래다. 이 곡의 가사에 대해 김이나는 "가장 한결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건 찰나 때문"이라며 "그리고 어떤 찰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대한 우주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세렝게티처럼'에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점차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혀, 무한한 기회가 있는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조용필은 '세렝게티처럼'의 데모곡을 처음 듣고, 20여 년 전 방문했던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됐다고 한다. 지난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정으로 세렝게티를 찾았던 그는, "탄자니아 여행에서 감동받았던 세렝게티 평원을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이 오랜만에 신보를 발매하자 가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규 19집에 수록된 'Hello'와 'Bounce'는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 폭넓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존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난 장르와 사운드로 중장년층은 물론 아이돌 음악에 친숙한 청년들에게도 사랑을 받아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조용필은 이달 26~27일과 12월 3~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2022 조용필 & 위대한탄생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공연에서 이날 발매한 신곡을 라이브로 부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