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서면 공지로 이같이 전하며, 최근 있었던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출입기자의 설전을 중단 사유로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출근길 문답 재개 시점은 불명확하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진행되던 대통령실 청사 1층 출입구 앞 로비 전체에 현재 가림막이 설치돼있는 상태다. 해당 장소는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문답이 있은 이후 MBC 출입기자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부터 해당 공간 가림막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호상 이유도 존재하고, 보안상 필요성에 의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출근길 문답 중단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진 바는 없다”며 “대통령이 여러분들을 수시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도어스테핑을 통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오후 공지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림막 설치 사유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서면 공지에서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시 일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촬영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무단 촬영임을 알렸음에도 촬영은 계속됐다. 외빈과의 사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외교가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추가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