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페미니스트 화가 작품 모티브로...창작집단 푸른수염, ‘유디트의 팔뚝’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유디트의 팔뚝' ⓒ창작집단 푸른수염

'달걀의 일', '당곰이야기', '이방인의 만찬 – 난민연습' 등 우리 시대 이야기와 연극적 미학을 버무려 관객과 소통해 온 안정민 연출가가 공연 '유디트의 팔뚝'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공연 '유디트의 팔뚝'은 오는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앞서 지난 3월 '유디트의 팔뚝'은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아트랩 공연 2022'을 통해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초연 때엔, 작품을 쓰고 연출한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안정민 연출가가 당사자성을 살려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방식으로 연출됐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선 초연과 달리 9명의 배우로 더욱 풍부해진 이야기와 연극 언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유디트의 팔뚝'은 이탈리아 출신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와 관련 있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최초의 페미니스트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속엔 두 명의 여성이 홀로페르네스를 붙들고 목을 베는 장면이 강렬하게 담겨 있다.

공연 '유디트의 팔뚝'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를 접하고 자신의 사랑과 상처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정원과 원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뭉친 창작진 역시 눈길을 끈다. 푸른수염의 단원 황혜원, 정고운, 오현종, 허상진, 정선경, 윤희민, 박서현, 정윤진과 함께 2022년 '콜타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장호인이 출연한다.

무대디자이너 송지인, 조명디자이너 윤혜린, 영상디자이너 송주형 감독, 무대감독 이뮥수도 함께 한다. 또한, 음악감독 김현수, 음향감독 이재가 기존 공연과는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유디트의 팔뚝' 포스터 ⓒ창작집단 푸른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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