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승기, 정산문제로 소속사와 갈등...후크 엔터 “법적 책임 확인되면, 회피 않고 진다”

이승기 과거 발언, 주변인 발언까지 조명되며 논란 확산

가수 겸 배우 이승기. 2020.12.17.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장 18년 간 계약 관계를 유지해 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엔터)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간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해 소속사 대표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이승기가 소속사에 자신의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후크 엔터 측은 지난 18일 내용증명을 받았음을 확인하며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가 데뷔 이후 소속사로부터 발표한 음원에 대한 수익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고, 관련한 내역을 공개하고 정산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17일 사측에 발송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후크 엔터 측은 관련한 해명을 하지 않다가, 같은 날 오후 늦게 권진영 대표 명의 입장문을 냈다. 권진영 대표는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라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권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승기의 과거 발언과 주변인들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고정으로 출연하던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를 만나 "2004년에 데뷔해 어느새 18년차 가수가 됐다. 나이도 먹고 성장도 했는데, 내 위 선배들과 어른들 몇몇 분은 아직도 나를 고등학생으로 여기고 대한다. 소통이 힘들 때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해 12월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선 , MC를 맡은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출연료를 "얼마 받는지 모른다"고 답한 것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21일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SNS에 글을 올려, 이승기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 2015년 발매된 이승기 6집 [그리고…]에 세션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병호는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후크 엔터 측의 정산이 깔끔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호는 "저 역시 (이승기의)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라며, "(이후)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향후 이승기의 요구에 대해 후크 엔터 측이 어느 시점에 어떤 내용으로 답할 지에 따라, 현재 상황이 봉합될 지 또는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지 갈릴 전망이다. 어느쪽으로 마무리 되든 긴 연예계 활동 경력을 가진 유명 스타인 이승기조차, 자신의 정산 문제에 대해 충분하고 투명하게 고지 받지 못해왔다는 사실은 충격을 준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연애시대'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연기 활동도 병행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예능 '1박 2일', '강심장', '신서유기'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군복무를 마친 2017년 이후에도 가수, 연기자, MC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달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가 종영했고, 현재는 양우석 감독 영화 '대가족'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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