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부터 SF연극까지...12월 채울 ‘공연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연극 ‘축제_parade’, ‘로켓캔디’

연극 ‘로켓캔디’ ⓒ공놀이클럽

우리 시대 이야기를 넘어 재미와 가치, 감동을 담은 작품들이 12월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놀이클럽은 올해 신작 공연으로 연극 '로켓 캔디'를 무대에 올린다.

오직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17살 소녀 '지구'가 8살 때 헤어진 아빠를 위해 달로 가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작품의 배경은 2043년 미래다. SF 연극인 이 작품은 달에 매장된 천연광물로 기후 위기가 해결되고, 로봇이 노동을 전담하게 되면서, 인간이 더이상 삶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예상 가능하면서도 예상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 연극은 우리가 믿고 있는 유토피아의 실체에 대해 질문한다.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폰팔이',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 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쓴 극작가 강훈구가 쓰고 연출했다.

배우 박은경 고유나 김용희 류세일 마두영 서영주 이세준 정나금 Anupam Tripathi(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2월 11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2인극 음악극 역시 관객을 기다린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음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Stephen Hoffman)'과 괴짜 교수 '요세프 마슈칸(Josef Mashkan)'이다. 음악극은 이들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를 담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 설 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마슈칸 역은 배우 남경읍·안석환·서현철 등이 맡았고, 스티븐 역은 정휘·홍승안·곽동연이 맡았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995년 미국에서 초연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데 이어 LA 드라마로그어워드, 뉴욕 드라마리그어워드, 오티스건지 최고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12월 10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볼 수 있다.

연극 ‘축제_parade’ ⓒ예술공동체 단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통해서 '쓸모'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축제_Parade'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연극은 예술공동체 단디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근화 연출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차세대열전 2022!'에 선정돼 관객을 만나게 됐다.

작품의 공간은 치솟는 땅값으로 인해 옥상 위에 지어진 운동장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운동회 연습을 하다가 시설물을 점검하러 온 한 '남자'에게서 운동회의 저주에 대해 듣게 된다.

저주의 내용을 들은 아이들은 저주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전력 질주를 하게 된다.

작품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쓸모란 무엇이고, 쓸모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정말 쓸모 있는 사람만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오는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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