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승기 측, 후크 엔터에 법적 대응 시사 “제반 법률 관계, 면밀히 검토중” [공식]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규 7집 '더 프로젝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020.12.17.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 동안의 음원 수익료를 정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하, 후크)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에 이어, 연예 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공개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최선은 24일 최근 이승기와 후크 간에 불거진 '음원료 미정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15일 후크 측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그가 이 내용증명에서 사측에 요구한 것은 자신이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 공개와 그간 미지급된 음원료 정산 2가지였다.

법률대리인은 이승기가 후크 소속으로 활동해 온 18년 동안 자신의 음원 수익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고 정산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회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면서 "그 동안 사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가 자신이 낸 음원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법률 대리인 측은 "(이승기씨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각에서는 연예활동 경력이 길고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이승기가 '왜 정산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해당 과정에 대해 법률 대리인은 사측의 회피와 거짓말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승기씨가 수차례 정산 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다"고 전했다. 

또 최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보도된 대로,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상대로 모욕과 막말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률 대리인 측은 "과정에서 이승기 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했다"면서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위지해 온 소속사 및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사측에 대한 법률 대응을 이어갈 것임도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해 이승기 씨 연예 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음원료 정산 외에도 소속사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 씨 사이에 제반 법률 관계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법률대리인 측은 "본 사안과 관련해 이승기 씨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며, "이승기 씨는 향후 작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기 측 법률 대리인의 등장으로 음원료 정산 문제를 시작으로 불거진 이승기와 후크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상대로 모욕적 언행을 한 것 역시 확인돼, 갈등은 봉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후크 측이 음원료 관련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이승기에게 지급한다고 해도, 양측은 향후 결별 수순을 밟을 걸로 보인다. 또 후크 측이 제기된 의혹에 명확히 답하지 못할 시엔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것이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연애시대'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연기 활동도 병행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예능 '1박 2일', '강심장', '신서유기'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군복무를 마친 2017년 이후에도 가수, 연기자, MC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현재 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양우석 감독 영화 '대가족'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승기 음원료 미정산 관련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법무법인 최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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