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고통 전가 아닌, 고통 분담하는 2023년 만들겠다”

“권력자와 재벌 감싸는 윤석열식 법과 원칙에 맞설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 ⓒ민중의소리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023년을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발표한 2023년 신년사에서 “더 이상 서민들만 고통을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제적 고통을 경제 주체들이 함께 골고루 나누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입장은 집권 1년차 윤석열 정부가 ‘서민에게 고통을 전가했다’는 평가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주52시간 노동제를 허물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화물연대 파업 등에서 사실상 노동계와의 대화를 끊고 탄압일변도를 보인 한 편, 종부세와 법인세 완화 등 ‘부자감세’를 추진했다. 더욱이 2023년에는 대대적인 노동탄압을 예고한 상태다.

이 대표는 “힘을 가진 권력자와 재벌만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식의 법과 원칙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생계의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에 맞서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법과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대국 간 치열한 경쟁으로 세계가 경제와 안보전략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으며, 코앞에 다가온 기후위기가 지금까지의 통치방식과 경제체제로는 근본질서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한다며 “대립이 아니라 대전환을 위한 정치”를 제안했다.

그는 “피해갈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노동자, 서민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개혁을 기필코 해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안전 제도는 참사를 경험하고 잊지 않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만들었다”며 “유가족, 시민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안전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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