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혹’ 빠진 김성태 구속영장에 전세 역전한 민주당

조정식 “꼬리 내린 검찰, 마타도어 실체 드러나”...‘의혹 부풀리기’ 여권에 법적 대응도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1.20. ⓒ뉴시스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외하자, 민주당은 “조작수사”의 전말이 드러났다며 기세를 올렸다. 민주당은 김 전 회장과 이 대표의 관계를 근거 없이 추궁하고, 무분별하게 의혹을 확산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인사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쌍방울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요란하게 떠들더니 (검찰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 마타도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민의힘 인사와 지도부, 보수 유튜버, 일부 언론이 이에 편승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 대표를 악의적으로 공격해왔다. 무책임하게 의혹 제기를 하고, 부풀리고, 기정사실인 양 공격했다”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과정에서 여권을 비롯해 검찰이 이 대표가 얽힌 것으로 집요하게 추정해 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빠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브리핑에서 “검찰이 조작 수사를 해왔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변호사비 대납 20억 원 의혹이 얼마나 부풀리고 부풀려졌나”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변호사비가 아닌 쌍방울 자회사 인수·합병(M&A) 비용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 비용을 맡은 ‘법무법인 엠(M)’의 대표변호사는 이남석”이라며 “이남석 변호사는 윤석열 사단, 검찰 사단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검찰 수사는 이 내용을 그동안 다 알았을 것이고, 의혹 부풀리기를 어마어마하게 했지만 이미 알고도 묵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의혹 부풀리기, 가짜뉴스를 만들어낸 당사자들을 강력히 비판하고, 그에 대해 당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종합해보면 이제껏 검찰이 국민 상대로 대사기극을 펼친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 끝까지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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