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3.01.20. ⓒ뉴시스‘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규룡마을에서 발생한 큰 불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구룡마을 4구역에서 발생한 큰 불이 오전 11시 46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진압엔 소방과 경찰, 강남구청 직원 등 918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구룡마을 4구역 96세대 중 약 60세대 주택이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 가건물 비닐 합판 소재였다. 소실 면적으로는 총 2천700㎡에 달한다. 또한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는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총 62명으로, 강남구 내 호텔 4곳에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
당국은 발화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023.01.20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