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더 글로리’→‘육사오’·‘마녀2’... 설 연휴, 놓치면 아까울 OTT 시리즈와 TV 영화들

주말이 낀 길지 않은 설 연휴다. 추위까지 겹쳐 외출도 꺼려진다. 가족, 친척과 만나 설날 아침도 보냈다면 이제 느긋하게 집에서 또는 이동 중인 차 안에서 OTT 시리즈물이나 영화를 즐겨도 좋겠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TV에서는 처음 방영되는 영화 ‘육사오’, ‘마녀2’를 감상할 기회이기도 하다.



◼︎ OTT 시리즈 및 영화들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전체 16화 중 8화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작년 12월 30일 공개돼 20여 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제다. 아직 못 본 시청자들이라면 이번 설 연휴가 정주행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 글로리’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연출하고,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처음 선보인 OTT 청불 등급 작품으로,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이도현, 염혜란, 정성일, 김히어라, 박성훈, 김건우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총 16화로 제작됐고, 현재 1화~8화가 파트1으로 공개된 상태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청소년관람불가.


-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Wednesday) 

‘웬즈데이’는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해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TV 시리즈, 영화,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며 인기를 휩쓴 신문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스핀오프 시리즈인데,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다크하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가 담겼다. 무엇보다 고구마 없는 빠른 전개, 자기 색깔 확실한 10대 웬즈데이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있다.

‘웬즈데이’는 전 세계 평단 및 시청자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최근 시즌2 제작 소식도 전해졌다.


- 영화 ‘헌트’ | 웨이브  (액션/드라마, 러닝타임 125분)

배우 이정재의 연출작인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며, 현재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물이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촘촘한 심리전, 여기에 더해진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과 평론, 영화계 저명인사들에까지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주요 출연진 외에도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 등 많은 배우들이 카메오 출연으로 보는 즐거움을 준다.

◼︎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TV로 볼만한 설 특집 한국영화들

- SBS 설 특집 영화 ‘킹메이커’ 1월 22일(일) 밤 11시 5분 

2022년 1월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젊은 정치인과 그를 도운 선거 참모들의 이야기를 구상해 시나리오를 쓰던 변성현 감독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해 작품을 완성했다.

‘킹메이커’는 ‘김운범’을 맡은 설경구와 ‘서창대’를 맡은 이선균 등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완벽하게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됐다.

- SBS 설 특집 영화 ‘육사오’ 1월 23일 (월) 밤 9시

영화 ‘육사오’(박규태)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안다면 또 다른 재미가 더해진다.

고경표부터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영화 ‘육사오’는 2022년 8월 개봉 직후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통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개봉 당시 온 가족이 마음껏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화제였고, 198만 관객을 동원했다.
- JTBC 설 특집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1월 24일(화) 밤 10시 

2022년 개봉작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이 TV 최초로 방송된다. 2018년에 개봉한 ‘마녀’의 후속작으로,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가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이야기다.

초인간적 힘을 가진 ‘소녀’가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오며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는 액션 영화로, ‘마녀’의 박훈정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역대급 스케일의 ‘마녀 유니버스’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