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미라오스는 연준 고위 인사들과 최근 인터뷰, 공식 성명 등을 바탕으로 인상 속도를 0.50%p에서 0.25%p로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미라오스는 “연준 위원들 사이 수요를 꺾고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마침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2월 0.25%p 인상도 이같은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기준금리를 4.25%p 급격히 끌어올렸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다. 지난해 12월 말,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은 올해 연말 기준 5.00~5.25%였다. 오는 2월과 3월 회의에서 각각 0.25%p를 인상하면 예측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티미라오스는 “2월 회의부터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하겠지만, 중단 시기는 향후 경제지표에 달렸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오는 2월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고금리가 전반적인 미 경제 고용과 수요에 영향을 주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공급망 차질 해소 및 연료 및 여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어느 정도일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또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뚜렷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고, 임대료 등도 오름세가 둔화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 식품, 에너지, 주택 가격을 제외한 노동 집약적 서비스 물가 둔화 여부에 특히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