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창석, 오나라가 과거 연극 무대에 서면서 만났던 진선규와의 인연을 말하며 추억에 잠겼다.
지난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 ‘시헌’을 맡은 진선규는 “4년 전이었다. 시나리오를 받아서 읽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제 고향인 진해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였고, 제가 배우가 되기 전 꿈꿨던 체육 선생님 이야기였다. 그리고 동료와 가족, 희망적인 이야기라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창석, 오나라, 진선규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Vstar 영상 갈무리) ⓒ민중의소리
‘시헌’의 아내 ‘일선’을 연기한 오나라는 “무엇보다 진선규 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얘길 듣고, 꼭 같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진선규에 대해 “2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같이 무대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선규를 만나면 항상 기분이 좋았고 무대에서 호흡도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규야 우리 언젠가 영화에서 꼭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제작발표회를 같이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감개무량하다. 선규가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창석은 과거 ‘시헌’의 스승이자 지금은 직장 상사인 ‘교장’을 연기했다. 진선규가 극단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는 고창석은 “만감이 교차한다. 저도 참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많은 배우들을 만났는데,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행복하다는 기분을 오랜만에 가졌던 것 같다”고 진선규와 다시 만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각해보면 선규가 많이 잘생겨졌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