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겨냥 “대통령의 후보 참칭하다 안 되니 참모들 탓하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2.01.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5일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인가”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가 ‘윤심 있다없다 기사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올린 글을 맞받아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후보의 ‘윤심팔이’ 없는 공정-클린 전당대회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적으며 한 말이다.

그는 “‘윤안연대’, ‘대통령 연대 보증인’ 을 전국에 설파하며 대통령을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은 누구입니까? 당직을 거래했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언론에 흘리며 동료 의원들을 거짓으로 비방했던 분은 누구입니까?”라고 안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의 후보’인 듯 참칭하다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으니 이제 대통령과 참모들을 탓하십니까?”라면서 “적반하장격 행보에 대통령실도 황당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유체이탈 없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같은 날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게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안 후보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라면서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선거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의문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선거, 클린선거 협약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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