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진격의 언니들’ 학폭 피해자 “고데기 공포증 생겨 미용실 가면...”

“가해자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동안 팔 지져...2도 화상 입었다”

고데기 학폭 피해자 ⓒ진격의 언니들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교폭력 장면을 연상시키는 실제 사건  피해자가 출연해 그간의 상처와 고통스런 심경을 털어놨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한 30대 여성이 출연했다. 

이 출연자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 얘기가 제 얘기 같다고 했다. 저는 (‘더 글로리’를) 못 보겠어서 못 봤는데, 친구들이 보고 말해줬다”며 “가해자 친구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2~3학년 때 동급생 두 명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로 화상을 입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한 폭력으로 “2도 화상을 입어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 지졌다”며 자신의 오른팔에 선명하게 남은 화상 자국을 보여줬다.

또 “당시가 3학년 가을 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 부모님이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되셨다.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을 못 자서 수면제를 계속 사다가 모았다”면서,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데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라며 끝나지 않는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포크로 온 몸을 찌르기도 했고,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 홍채가 찢어졌다. 그땐 온 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고데기 학폭 피해자 ⓒ진격의 언니들

심지어 가해자들은 이 출연자를 자신들의 집에 수 차례 감금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애들이 저희 집에 전화를 해서 제가 가출을 했다고 말하고, 본인 부모님한테는 오갈 데 없는 날 재워줘야 한다고 거짓말 했다”며, 가해자들의 집에 3일씩 감금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 사연자는 “제가 안 간다고 하면 제 남동생을 찾아가서 괴롭히겠다고 협박했다”면서, “그때를 떠올리면 눈물이 계속 나고 가족들도 볼 때마다 욕 한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학교 폭력 사실을 안 교사와 부모님 덕분에 가해자들은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됐지만, 경미한 처벌만을 받았다. 사연자는 “한 명은 처벌 받았고 다른 한 명은 봉사 40시간, 일주일 정학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사연자는 학교폭력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가해자 중 한 명과 마주쳤다. 손이 덜덜 떨리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와서 ‘나 얘 아는 얘야’라며 웃고 지나갔다.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가해자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사연자는 “SNS에서 보니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하고.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어른들이 피해자를 보는 시선이 있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네가 걔네와 어울려서 그렇게 된 거 아니냐’다. 저는 잘못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 여성의 사연을 들은 MC 박미선은 ‘(가해자들에게) 어떤 복수를 하고 싶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씨는 “방송에 나오면 가해자들이 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인지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MC 김호영은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저들이 잘못을 뉘우치진 않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시키는게 복수라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미선은 “못된 것들은 끝까지 못됐다. 그들보다 더 잘 살면 된다. 드라마에서도 송혜교가 피폐해지지 않냐.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다. ‘네가 맞을 짓을 했겠지’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얼마만큼 시간의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 버텨서 칭찬해주고 싶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스스로 버텨왔을지 우리는 상상할 수 없다”고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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