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9년만에 다시 한 작품에 출연한다. 두 사람이 함께 작품을 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tvN은 8일 “새 드라마 ‘패밀리’에 배우 장혁, 장나라, 채정안, 김남희가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과정을 그린 첩보 코미디물이다.
장혁은 극중 무역상사 사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이자 강유라의 남편인 ‘권도훈’ 역을 맡았다. 권도훈은 신속 정확하고 뒤처리가 깔끔한 원샷 원킬의 베테랑 저격수로, 바쁜 탓에 가족들에겐 소홀하지만 아내 강유라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충만한 남편이다. 장혁은 냉철한 블랙 요원과 사랑꾼 남편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나라는 권도훈의 살림 9단 아내 ‘강유라’ 역을 맡았다. 강유라는 권도훈을 만나 평생을 꿈꿔온 완벽한 가족을 꾸린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만렙 살림꾼이다. 그런데 사랑스러운 그도 남편 처럼 비밀을 감추고 있다. 최근 드라마 ‘VIP’, ‘대박부동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해 온 장나라가 이 작품에선 어떤 연기를 선보일 지 기대가 높아진다
장혁과 장나라는 평균 시청률 30%대를 기록한 히트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를 시작으로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까지 그간 총 세 작품을 함께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연기 호흡이 검증된 것은 물론 흥행도 따라왔다. 이들이 다시 한 번 한 작품에 출연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의 장손 ‘진성준’을 연기해 주목을 받게 된 배우 김남희도 이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권도훈, 강유라 가족을 찾아온 수상한 불청객 ‘태구’ 역을 맡았다. 태구는 자신을 증명하는 일과 순간의 쾌락 앞에서는 한없이 충동적이어지는 인물로, 과거 자신에게 한줄기 빛이 되준 강유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온다.
또 배우 채정안도 출연한다. 그는 권도훈의 사수이자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을 연기한다. 오천련은 남들이 볼 땐 화려한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이 고픈 외로운 여성이다. 세 번 이혼을 한 자신과 달리 권도훈만큼은 끝까지 가족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다.
‘패밀리’ 제작진은 “탄탄한 연기력, 출중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까지 갖춘 배우들의 만남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흥미진진한 재미와 유쾌한 웃음을 품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