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경쟁 공모에 83개국 604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공모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 접수된 국가와 편수는 각각 83개국 604편이었다.
지난 2년간 68개국 398편, 75개국 491편 출품된 데 이어, 올해는 작년 대비 8개국 113편이 증가한 것이다.
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출품작 중 극영화가 357편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다큐멘터리 188편, 애니메이션 6편, 실험영화 30편, 기타 23편이 접수됐다.
이중 다큐멘터리는 전년 대비 20편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팬데믹과 전쟁 등 역사적인 큰 사건이 연이었던 것이 영화인들의 창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출품작을 대륙별로 분류했을 때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2편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46편, 아르헨티나·인도·이탈리아가 39편을 출품했다.
전진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전 세계 영화인들을 응원한다"면서 "국제경쟁 출품작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인정받는 느낌을 받고 있다. 국제영화제로서 더욱 이름을 알려 세계 곳곳의 영화인들에게 기회가 닿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