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자의 삶과 폭압적 구조를 담아 화제를 모았던 연극 '불멸의 여자'가 영화로 재탄생된다.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 소요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불멸의 여자'가 오는 4월 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연극 '불멸의 여자'는 제34회 서울연극제 공식 개막작으로, 우리 시대 자본의 은폐된 폭력과 자신도 언제든 폭력의 희생자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배우 이음, 윤가현, 이정경, 윤재진은 연극 '불멸의 여자'에 실제 출연한 연극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에선 배우 안내상이 새롭게 합류했다.
영화 '불멸의 여자'는 화장품 판매사원 '희경'과 '승아'에게 화장품 반품 문의 전화가 오면서 시작된다. 눈가 주름 방지용 화장품을 샀는데 오히려 눈가 주름이 더 늘었다는 고객 '정란'의 불만에 판매사원들은 친절하게 응대한다. 하지만 정란의 계속되는 컴플레인은 멈추지 않는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무릎을 꿇은 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희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 연출은 최종태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