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플러스'는 KBS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영화·방송·가요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왔다. 지난 2020년 7월 첫 방송됐는데, 3년이 채 안 돼 막을 내리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1984년에 첫 방송돼 2019년까지 방송된 '연예가중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40년에 가까운 K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명맥이 끊기는 셈이다.
또 '연중 플러스'는 지상파 방송의 유일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에 MBC '섹션TV 연예통신'와 SBS '본격연예 한밤'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연중플러스' 전신 '연예가중계'시절 리포터를 했던 예능인 유재석, 인터뷰를 한 배우 송혜교. (자료사진) ⓒKBS 2TV '연중 플러스'
2010년대부터 시청자들이 주로 온라인 뉴스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예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이 같은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줄었다. 2023년 들어 '연중 플러스'의 시청률은 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 방송분인 123회(3월 9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0.8%에 불과했다.
KBS의 해당 프로그램 폐지 결정은 시대의 변화와 방송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연중플러스'는 오는 16일 마지막 방송에서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를 공개한다. '연중 하이라이트'엔 '연예가중계'부터 '연중 플러스'까지 MC를 맡았던 당대 최고의 스타들, 그동안 출연했던 국내 배우들, 월드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다. 또 간판 코너인 '게릴라 데이트'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코너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