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더 글로리'에서의 처절한 복수 연기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차기작에서 후배 배우 한소희와 호흡을 맞춘다.
송혜교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송혜교와 한소희는 마주 선 채 앞을 바라보며 손을 맞댄 모습이다. 두 사람의 오른쪽 윗편엔 '자백의 대가'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사진은 당초 한소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것을, 송혜교가 공유한 걸로 보인다. 한소희는 이 게시물에 송혜교의 계정을 태그했다.
'자백의 대가'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썬샤인' '스위트홈'을 만든 이응복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시리즈의 이름이다.
앞서 송혜교 소속사 UAA 측은 지난해 8월 '자백의 대가'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도 "제안 받고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의 이날 게시물은 해당 작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음을 가늠케 한다.
한소희는 같은 날 송혜교가 SNS에 게시한 '더 글로리' 촬영 사진에 "이제는 내 거야"라는 댓글을 달며, 향후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는 미술 교사 '안윤수' 역을, 한소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사회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여성 '모은'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는 앞서 한 차례 이응복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혜교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감독의 작품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는 KBS에서 방영될 당시 최고 시청률 38.8%의 기록하며 대흥행했다.
두 배우가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송혜교가 '더 글로리'에서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차기작에서도 연기적 성취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차세대 주연급 여성 배우로 손꼽히는 한소희가 선배 송혜교와 어떤 연기 케미를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