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는 17일 "시리즈 '퀸메이커'가 4월 14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작품 제목 '퀸메이커'는 선거판의 여왕을 육성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 황도희와 날로 여왕이 되어가는 오경숙 모두에게 초점을 맞춘 명칭이다.
이 시리즈는 김혜수 주연 드라마 '스타일' 등의 극본을 쓴 문지영 작가가 2018년부터 기획한 작품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수의 명작을 만든 배우 김희애와 문소리가 함께 주연을 맡는다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정치물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각 캐릭터들의 스타일과 연기를 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에 대해 "모든 것이 치밀하게 계산된 완벽한 정치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퀸메이커'의 티저포스터와 티저 예고편도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에선 차분하고 단단한 느낌의 '황도희'(김희애)와 강렬하고 도전적인 눈빛의 '오경숙'(문소리),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고편에선 황도희와 오경숙이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손을 잡는 모습을 담았다. 황도희는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본능적인 감각과 필터링 없는 돌직구를 던질 줄 아는 오경숙의 스타성을 알아본다. 그리고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오경숙을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현장을 총지휘한다.
이어 오경숙에 맞서는 다른 서울시장 후보 백재민(류수영)이 "대중은 퍼포먼스에 약한 족속”이라고 말하는 장면과, 한때 아꼈던 황도희를 향해 장총을 겨냥하는 은성그룹 회장 손영심(서이숙)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외에도 선거판에서 치열히 경쟁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김희애와 문소리의 열연이 기대되는 시리즈 '퀸메이커'는 오는 4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