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사’ 봄 성수기 공략 나선 유통업계

멤버십 혜택 등으로 예비신혼부부 공략

현대백화점 웨딩페어 ⓒ현대백화점

봄철 시작되는 결혼·이사 시즌에 유통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결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 신혼부부를 노린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백화점 업계는 혼수품 할인은 물론 멤버십 서비스로 예비 신혼부부를 공략하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 가구, 전자제품 등을 한번에 구입하면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통합멤버십 회원 중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에게 9개월간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더클럽웨딩'을 강화하고 있다. 더클럽웨딩은 백화점 전 점포 구매금액을 적립해 최대 5%리워드 혜택을 주고, 더클럽웨딩에 참여하는 리빙·패션 브랜드에 대해선 당일 구매금액별 최대 10%리워드가 주어진다. 면세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클럽웨딩의 지난해 가입고객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났다. 올해 1~2월 상품군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워치·주얼리 93.4% ▲패션 59.4% ▲가전 63.5% 뛰었다. 팬데믹 이후 프리미엄 혼수 수요가 늘면서 이들 상품군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롯데웨딩멤버스도 9개월 간 이용금액에 따라 5~7%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롯데리조트와 협업해 ▲속초, 부여, 제주 아트빌라스 요금 할인 ▲롯데인터넷면세점 포인트 증정 ▲롯데호텔 최대 30%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웨딩멤버스도 지난해 신규회원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인당 구매금액은 같은 기간 30% 상승했으며, 회원 매출 중 명품 비중은 전년 대비 5%포인트(p) 올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웨딩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금액 구간별 5%적립되는 웨딩 마일리지에 갤러리아 모바일 적립금 2%를 추가로 준다. 일부 명품·하이주얼리·가전 등 기존 구매금액 50%만 적립되는 브랜드들을 구매금액 100%로 적립해주는 '더블 마일리지'도 진행한다. 기존엔 마일리지 적립대상에서 뺐던 상품권 구매금액도 포함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웨딩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당신의 봄테리어는' 기획전 ⓒ쿠팡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혼수뿐 아니라 이사나 봄맞이 새 단장 수요를 노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봄맞이 공간 새 단장을 위한 '봄 리빙페어'를 진행한다. 홈리빙용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가전 등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삼성, LG, 까사미아, P&G, 테팔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특가 상품을 오픈하는 '트렌드템 한정특가와 가격대별로 집들이 추천 상품을 만날 수도 있다.

신혼여행이나 봄철 여행객을 위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지마켓은 오는 19일까지 '괌&사이판에서 즐기는 찐-호캉스' 프로모션을 열고 관련 여행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국내여행도 같은 기간까지 '봄맞이 취향맞춤 숙소찾기' 행사를 통해 인기 호텔, 리조트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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