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자 15%대 정책 대출에 문의 폭주…금융당국, 예약 방식 변경

지난 21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최대 100만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 상품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원을 연이자 10% 안팎으로 빌려주는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첫날인 22일 문의가 폭주했다. 금융 당국은 사전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소액생계비 사전 예약은 오후 14시경 전국 서민통합지원센터에서 다음 주 상담 예약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대출 실행 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기존 서민통합금융지원센터의 대출 상담원을 평소보다 3배 수준으로 늘렸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조기 마감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예약 방식을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서민금융진흥원은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했다.

예약 방식 변경 후에는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주 남은 신청일인 3월 23∼24일에는 3월 27일부터 4월 21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은행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는 연 15.9%로,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 시 연 9.4%까지 낮출 수 있다. 만기는 기본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예약 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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