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농장 동물학대 현장을 찾아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경기도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농장에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긴급하게 수사와 단속에 나섰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해당 현장을 찾아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해 광주시의 현장 조치 및 동물의 사육환경 상황을 살폈다. 농장에서 구조된 동물 51 마리는 광주시로 소유권을 이전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보호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광주시 도척면의 한 육견농장에서 개 사체 8구와 21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확인해 농장주 등을 상대로 동물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엔 양평군 한 주택에서 개 사체 1,20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경기도는 21일부터 동물 학대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일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는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 전담팀을 신설해 동물학대 사건을 적극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축산동물복지국을 신설하는 등 동물복지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천명한 바 있다.
또 3월 말까지 도내 반려동물 생산업, 위탁관리·판매업 등 영업장을 대상으로 한 지도 점검도 진행중이다. 반려동물 영업자(판매업, 위탁관리업, 미용업 등)를 대상으로 보호 관리, 동물 생명존중 의식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 집중 교육을 한다.
오 부지사는 “최근 양평, 광주 등서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관련 부서는 반려동물 학대가 우려되는 영업장 일제 점검에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동물 학대가 발생한 농장에서 구조된 동물에 대해 안정적 치료와 보호 관리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인근 반려견훈련학교를 방문하여 관련 업계의 어려운 점을 청취하고, “노령 은퇴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