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 '황해', '곡성'을 만든 나홍진 감독의 새 영화 'HOPE'가 제작에 들어간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최근 나홍진 감독과 신작 'HOPE'의 투자·배급 관련 계약을 마쳤다"라며, "(이 작품은) 나 감독이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 치밀하게 기획한 신작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영화 'HOPE'(가제)는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에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마을 외곽에서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그 실체를 수색하다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사투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은 "누군가의 선의가 입장의 차이를 거쳐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번 영화는 이런 현상을 담아보려 한다"라며, "주제의식을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반영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연출 의도와 방향을 예고했다.
'HOPE'는 캐스팅이 매우 화려하다. 국내 최정상급 배우와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동반 출연한다.
배우 황정민이 시골 경찰 '범석'을 연기한다. 조인성은 젊은 사냥꾼 '성기' 역을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전세계적 인지도를 갖게 된 정호연은 경찰 '성애' 역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정호연의 첫 한국 영화 출연작이다.
이와 함께 영화 '대니쉬 걸'로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엑스맨' 시리즈, '에어리언: 커버넌트'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마이클 패스벤더가 함께 출연한다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두 배우는 부부 관계다.
한편, 'HOPE'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친 후 올해 중순 경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