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용 보리쌀 돌리다가 경찰에 체포된 진보당 당원 석방

검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반려...진보당 “경찰의 불법 체포, 부당 선거 개입 확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유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 진보당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 선거운동원과 당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진보당은 31일 “경찰의 불법 체포, 부당한 선거 개입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29일 전주시 삼천동의 한 상점을 찾아가 유권자에게 1kg 포장 보리쌀을 건넨 혐의로 진보당 당원 A씨와 선거운동원 B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리고 같은 날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사진을 꺼내 들고 “강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금품을 살포한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전남 해남군에서 방앗간을 하는 당원이 전주에 온 김에 거래처와 주변 상가에 판촉용 보리쌀을 돌린 것이 사건의 전부”라며 “그러나 경찰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진보당 당원을 영장 없이 불법 체포했으며, 변호인 접견조차 가로막았고, 급기야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그러나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며 “애초부터 체포가 불법이었고, 민감한 선거 시기에 경찰의 부당한 선거 개입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진보당은 “임 후보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 토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임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나아가 “임 후보는 경찰 발표 전에 어떻게 미리 알고 있었는지, 사전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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