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2017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 : 뉴시스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 필로폰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모(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족은 오후 5시40분께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고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앞서 지난 달 23일에도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바 있다. 남씨는 불과 닷새 만에 다시 마약을 투약했다.
남씨는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당시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