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에 참석한다는 복수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7일 보도를 종합하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일 기시다 총리와 의원연맹과 면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 국민의 뜻을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충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8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면담을 예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면담에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왔다. 7일 진행되는 정상회담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작용해왔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환영한다. 우리 한국 국민은 기대와 우려의 심정으로 내일 있을 한일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 의원은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인식이 결코 후퇴하지 않았으며 25년 전인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밝힌 ‘반성과 사죄’의 정신이 유지되고 있음을 한국 국민에게 재차 확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안보 협력을 하자면서 독도 영유권을 일본이 정부 문서화하고 갈등과 분쟁을 조장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는 ‘그런 일이 없었고 일본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는 자세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