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19일 "김은희 작가의 신작, 새 금토드라마 '악귀'가 오는 6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악귀(惡鬼)'(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 작품은 히트작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의 극본을 쓴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앞서 '킹덤'에서 조선 좀비를 구현해 내 한국판 좀비물의 장을 연 김은희 작가가, 이번엔 오컬트 장르를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된다.
연출은 드라마 'VIP'에서 미스터리를 가미한 스타일리시한 멜로극을 보여줘 주목받은 이정림 감독이 맡았다.
이 작품엔 연기파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 돼 극을 이끌어 간다. 악귀에 씐 '구산영' 역은 배우 김태리, 악귀를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은 오정세가 맡았다. 또 이와 함께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는 형사 '이홍새'로 신예 홍경이 활약한다.
제작진은 '악귀'에 대해 "오컬트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인 악귀가 주는 공포는 물론, 연달아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 그리고 그 서사의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날 '악귀' 티저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엔 어둠 속에서 목을 매려는 듯한 손, 그리고 그 손을 조종하는 듯한 수많은 미지의 손들이 담겨 기괴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사람을 죽였다, 내가 아닌 내가"라는 문구는 극중에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관련해 제작진은 "사전적 의미의 '악귀'는 몹쓸 귀신을 뜻하기도 하지만, 악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 '악귀'는 미지의 영을 다루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사람의 이야기"라며, "티저 포스터는 이러한 작품의 테마를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