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핫100’ 9주 연속 진입...한국 걸그룹 최장 기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에 9주 연속 진입했다. 이는 한국 걸그룹 중 최장 진입 기록이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27일자 메인 싱글 차트 ‘HOT 100'(핫 100)에서 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노래 '큐피드'(CUPID)는 18위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큐피드'는 지난 3월 마지막주 100위로 ‘HOT 100' 차트에 진입했다. 이후 7주 간 94위 → 85위→ 60위→ 50위→ 41위→19위→17위까지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그리고 이번주엔 한 계단 순위가 내려섰지만, K-pop 걸그룹 곡 중 가장 긴 기간 빌보드 ‘HOT 100' 차트에 머무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과거 이 기록은 그룹 블랙핑크가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발표한 곡 ‘아이스크림(ICE CREAM)’이 8주 연속 ‘HOT 100'에 진입한 바 있다. 향후 '큐피드'가 얼마나 더 ‘HOT 100' 차트에서 머물며 기록을 세우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이번주 빌보드의 다른 차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합산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Excl. U.S.)’에서 1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K-Pop 그룹이 1위를 한 것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세 번째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빌보드 글로벌(Excl. U.S.)’에서 처음 진입한 곡으로 1위를 한 것은 피프티 피프티가 세계 걸그룹 중 최초”라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세계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합산하는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전주 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 미국 내의 스트리밍 집계 만을 기준으로 하는 ‘스트리밍 송즈(Streaming Songs)' 차트에서도 6주 연속 Top 10에 들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소형 기획사 출신 신인 그룹(2022년 11월 데뷔)으로, 그간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 이들이 지난 2월 24일 발표한 곡 '큐피드'는 별다른 글로벌 프로모션이 없었는데도 두달 가까이 영미권 음악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