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아파트 부동산 (자료사진) ⓒ민중의소리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만에 상승 전환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0.01%) 대비 0.03% 상승했다. 5월 마지막주(-0.01%) 이후 51주째 이어져 온 하락세가 1년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가 지난주(-0.04%)보다 0.02% 하락했다. 용산구(0.04%)와 중구(0.03%)는 상승했지만, 도봉구(-0.07%)와 광진(-0.07%), 성북(-0.04), 은평(-0.03%), 중랑(-0.03%), 종로(-0.03%) 등의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반면 강남 11개구는 전주(0.02%) 대비 0.06% 상승했다. 강서(-0.09%)와 구로(-0.07%), 관악(-0.04%) 등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서초(0.13%), 강남(0.19%), 송파(0.26%) 등 강남3구의 상승세는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인천은 미추홀구(-0.09%)와 부평(-0.01%), 동구(0.01%) 등의 하락세 지속에도 연수(0.07%)과 서구(0.06%), 중구(0.02) 등이 상승하며 전주(0.03%) 대비 0.02% 올랐다.
경기는 전주(-0.02%) 대비 0.06% 내리며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용인 처인구(0.32%)와 화성시(0.15%), 용인 수지구(0.12%)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양주시(-0.39%)와 의정부시(-0.36%), 동두천시(-0.32%) 등의 낙폭이 확대된 탓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0.06%) 대비 0.01% 올라 지난해 1년4개월여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장기화한 전셋값 하락 이후 추가 가격급락 우려가 감소 중인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상승 조정된 매물의 계약 성사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