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에서 말씀드리는 ‘올바른 다이어트’란 빠른 시간 내에 적은 노력으로 살을 빼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부작용이나 요요 현상 없이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다이어트 방법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성공’은 무엇을 보고 판단할까요? 저는 줄인 체중량이 아니라, 습관 개선 상태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10kg를 뺐지만 실패한 다이어트일 수도, 3kg밖에 몸무게가 줄지 않았지만 성공한 다이어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다이어트 하실 때는 체중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지 마시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성공률을 높여줍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체중과 사이즈를 줄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에 있다(자료사진) ⓒpixabay
첫째,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하기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첫 번째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 입니다. 배불리 먹고도 살이 안 찌는 소위 ‘살 안 찌는 체질’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비슷한 양으로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이는 1일 1식 다이어트와는 정 반대입니다.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면 몸이 긴축상태에 들어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늘 일정한 시간에 비슷한 음식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 우리 몸을 안심시켜 주세요.
하루 세 끼 다 먹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데도 다이어트가 되냐고요? 네, 됩니다. 각 끼니마다 드시는 양을 밥 반 공기 + 반찬 반 공기 정도의 양으로 맞춰주세요. 평소 한 끼에 먹던 양을 세 끼에 나눠서 드시는 느낌으로 가면 됩니다. 이러면 처음에는 조금 배가 고프지만 1주일만 지나면 적응이 되면서 충분한 포만감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둘째, 매일 식단 꼬박꼬박 기록하기
무심코 먹은 사탕 하나까지 열량이 있는 모든 것을 섭취할 때는 꼭 기록을 남겨 주세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도 좋고 수첩에 적어도 좋습니다. 인식하지 못한 채로 무심코 먹고 잊는 음식이 많습니다.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 만으로도 폭식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간혹 적는 게 귀찮아 더 먹는 것을 포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기대대로 되지 않을 때 참고할 오답노트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단 기록은 평생 하기엔 어려운 습관이지만, 체중을 ‘감량’하려고 하신다면 꼭 기록 해주세요. 기록을 꼬박 꼬박 하는 분들 중에, 다이어트에 실패하신 분을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정해진 때에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좋다. 사진은 한식 백반의 모습.(자료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셋째, 다이어트는 ‘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는 것’
큰 맘 먹고 ‘다이어트 돌입’하려고 하지 마세요.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잡지도 마세요.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이어트를 거창하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평소와 다른 뭔가 특별한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가 끝나면 그 행동을 그만둡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습관입니다. 습관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드시 요요가 오게 되어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에 좋은 10가지를 하는 것 보다, 다이어트에 나쁜 1가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디톡스 음료를 마시고 열심히 운동하고 사우나까지 한 다음, 뿌듯한 마음으로 삼겹살에 소주를 드시는 분들이 있죠. 이건 사실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라 조금 더 건강하고 기분 좋게 비만으로 가는 것일 뿐입니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면 헬스장 등록을 하기에 앞서, 집에 쌓아둔 주전부리부터 버리시는 게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읽어보며 어떠셨나요? 혹시 ‘너무 쉬운데?’라고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기초편이라 그런 거 아니야? 생각하시지는 않으셨나요? 아닙니다. 위에 말씀하신 것만 잘 실천하셔도 어느 정도 살을 빼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훨씬 더 빠르고 건강하게 살을 밸 수 있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심화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