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의 김용화 감독과 배우 도경수, 조한철은 4일 저녁 서울 CGV압구정 무대인사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불이 켜지고, 배우들과 감독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용화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4~5년에 걸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한 뒤 “저는 극장 불이 켜졌을 때 관객분들 표정이 항상 위로받은 표정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혹시나 제가 만든 느낌이 여러분께 그런 기분을 드렸다면, 좋은 소문 내주시길 바란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더 문’의 도경수가 4일 오후 CGV압구정 무대인사에서 팬과 기념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Vstar 영상 갈무리) ⓒ민중의소리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황선우 대원’ 도경수는 “무더운 여름날 ‘더 문’을 선택하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영화를 보셨는데,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재미있으셨다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날이 상당히 덥다. 시원한 물을 많이 드시길 바란다. 밖에 나가지 말고 안에 계세요”라는 재치 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문과 출신 과기부 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배우 조한철은 “무더위를 뚫고 극장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시고 주변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고, 또 주변의 외로운 사람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다. 가족들과 함께 한 번 더 보셔도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영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렸다.
‘더 문’은 오는 12일과 13일에는 경기-인천 지역 관객과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무대인사에는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도경수, 조한철, 홍승희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더 문’의 배우 조한철, 도경수가 4일 오후 CGV압구정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Vstar 영상 갈무리)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