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가능성 제기되는 코로나19 변이, 3개 대륙에서 등장

코로나19 자료사진. ⓒ뉴시스

기존 바이러스에서 돌연변이가 많이 발생한 또다른 코로나19 변이가 생겨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감시대상으로 추가한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된다. 최근 미국,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에서 잇따라 확인되면서 보건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세계 언론들에 보도되고 있다.

이 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 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많으면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포착되면서 전문가들은 전파 경로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덴마크, 미국,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많은 감염사례가 보고된 것이 아니지만 세 개 대륙에서 동시에 포착된 점을 봤을 때, 이 변이의 전염력이 강하고 이미 많은 감염사례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특히 영국에서 발견된 환자는 최근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 가능성도 있다. 다만, BA2.86의 위중증 위험이 얼마나 큰지는 몇 주 뒤에나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는데, WHO는 이번에 포착된 BA.2.86을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대상으로 지정해 추적하고 있다. 감시대상 지정 변이는 위중증이 높거나 현재의 백신으로 형성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올해 5월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세계 각국에 권고한 이래 우려변이로 지정된 코로나19 변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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