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15일 파업 돌입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자료사진) ⓒ민중의소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타워크레인분과)가 15일 파업에 돌입했다.

타워크레인분과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8.7%의 찬성률(투표율 99.6%)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타워크레인분과는 109개 타워크레인 임대사를 대상으로 12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 7월 10일 43개사, 9월 6일 66개사에 대해 조정중지가 결정됐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타워크레인분과는 △임금 7% 인상 △자유로운 하계휴가 △장비 설치 댓수에 따라 원청 건설사와 협의해 조합원 채용 △타워크레인 조종사 안전을 위한 안전다리, 하방카메라, 충돌방지장치 설치 등을 요구했으나, 임대사 측은 요구안 수용을 계속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쟁의행위가 찬반 투표를 통해 가결됨에 따라 타워크레인분과는 15일 오후 1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후 총파업 투쟁 계획은 추후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민호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쟁의행위는 노동자들의 신성한 권리”라며 “사측과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노동조합을 때리며 정당한 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단체협약을 사수하고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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