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디지털전환 및 통신부 장관은 성명에서 “애플이 앞으로 며칠 안에 아이폰12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업데이트 결정은 지난 12일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이 내린 아이폰12 판매 중단 명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파관리청은 “아이폰 12가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파를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방출한다”며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유럽표준 전자파는 4.0와트인데 아이폰12는 킬로그램당 5.74와트의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됐다는 것이 전파관리청의 설명이었다. ANFR은 “이미 판매된 휴대전화는 애플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해당 기종을 리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전자파 감소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프랑스의 판매중단은 EU27개국 전체로 확대될 수 있었다.
애플은 같은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 규제 당국의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프랑스 내 사용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업데이트의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