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차 단식 이재명 대표, 성모병원으로 이송

민주당 공보국 “건강 악화로 의료진 호출...정신 혼미한 상황이었다”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9.18. ⓒ뉴스1

단식투쟁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공보국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55분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보국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119 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했다”며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고, 탈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19일 차에 접어든 상태였다.

이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녹색병원으로 이송돼 회복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색병원에 단식 치료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 있고, 시설도 완비돼 있다고 해서 그리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안 밝혔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윤석열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옹호,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대통령처가 땅 쪽으로 바뀐 양평고속도로 의혹, 심상치 않은 경제지표, 초부자감세, 이태원 참사, 언론탄압, 한반도 긴장관계 악화 등을 언급하며 “마지막 수단으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시작하며 윤석열 정부에 ▲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방향 국민 중심으로의 전환 ▲ 일본 핵오염수 투기에 대한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 전면적인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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