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중단과 행안부-여가부-문체부 장관 문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06. ⓒ뉴시스
정의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구속영장 청구 시기와 내용이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획이라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검찰이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이렇게 할 것”이라 말한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19일간의 단식으로 병원에 이송된 데 대해 진영을 떠나 조롱과 비웃음으로 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단식의 가치를 격하시키려는 한 장관의 ‘집념’에서 ‘사법의 정치화’, 정치의 과잉을 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야당 대표를 만나서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할 검찰의 수사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실패와 국민적 분노를 비껴가게 하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아야 함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