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구속...사기 피해 19억 이상 추정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03. ⓒ뉴시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3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전 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대신 전 씨의 변호인이 기자들에게 “(전 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 씨와의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 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 씨 역시 대질신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남 씨는 전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전 씨에게)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 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