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 발표 돌연 연기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가 전국 의대를 상대로 실시한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하려다 돌연 연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수요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겠다고 전날 오후 5시쯤 공지했다가, 4시간 뒤인 오후 9시쯤 돌연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 이유에 대해 “40개 대학의 의대 증원 수요를 확인하고 정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정리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에 걸쳐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희망하는 의대 증원 규모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