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9. ⓒ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와 금융위원회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협업에 나선다.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외에 대한수의사회장, 손해보험협회장, 동물병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개체식별 강화를 위해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등록, 반려묘 동물등록 의무화 등을 검토한다. 진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 빈도가 높은 중요 진료비를 게시하고 진료 항목 표준화를 추진한다.
금융위는 보험 가입·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을 허용한다.
아울러 양 부처는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양육비의 40%를 병원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의료비 부담이 늘면서 반려동물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