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남양주 더늘봄웨딩홀 3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주광덕 남양주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강수현 양주시장 및 북부지역 기관·단체·기업체 대표등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4분기 북부기우회 정례회가 열렸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여러 이슈와 정책을 두고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기도는 다른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총예산 증가율 2.8% vs 6.9%’, ‘R&D 예산 증가율 -16.7% vs 44.3%’, ‘환경파괴부 vs 기후에너지국’, ‘서울 일극화 vs 균형발전’ 등을 언급하면서 “이것들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추구하는 ‘다른’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긴축 재정이 아니라 적극 재정, 미래 포기가 아니라 미래 투자, 환경 파괴가 아니라 경기RE100, ‘서울 메가시티’가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하루 종일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가 될 경기북부에 머물렀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경기 북부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길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남양주 더늘봄웨딩홀 3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주광덕 남양주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강수현 양주시장 및 북부지역 기관·단체·기업체 대표등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4분기 북부기우회 정례회가 열렸다. ⓒ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남양주에서 열린 2023년도 4분기 북부기우회(北部畿友會)에 참석해 경기 북부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주민투표가 12월 안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서울메가시티에 대해서는 본래 의미와 거꾸로 가는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김 지사는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이현호 포천부시장(백영현 포천시장 대리참석)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만나 기회발전특구 추진 관련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경기북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별자치도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북부의 실상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 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어떤 분들은 북부특별자치도로 재정자립도가 더 낮아지고 더 못살게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판을 바꾸지 않으면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낙후될 수밖에 없다. 판을 바꾸는 일이 바로 북부특별자치도”라고 말했다.